“신림역에서 여성 20명 죽이겠다” 20대 남성 구속

김나연 기자 2023. 7. 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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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협박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흉기를 구매한 게 맞냐” “범행을 저지르려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A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40분쯤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글에는 흉기 구입내역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현재 이 글은 지워진 상태다.

경찰은 게시글을 삭제한 A씨가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또 디시인사이드에 ‘신림역 살인예고’···경찰, 게시글 작성자 추적 중
     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307261343001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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