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전 특검 영장 기각 뒤 첫 조사

박진영 2023. 7. 27.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대장동 사건 관련 천화동인 7호 실소유자를 줄줄이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충실히 보강수사를 했고, 이를 통해 혐의사실을 좀 더 명백히 규명할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이에 따라 박 전 특검 입장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박 전 특검을 조사했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막바지 향하는 ‘대장동’ 재수사
박영수 입장 추가 확인 영장 재청구 전망
곽상도 아들엔 50억 수수 경위 조사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피의자 소환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대장동 사건 관련 천화동인 7호 실소유자를 줄줄이 불러 조사했다. 검찰의 50억 클럽 관련 재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7일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30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조사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11월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지난 한 달 사이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와 공범 양재식 전 특검보, 박 전 특검 측근 변호사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며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다음 주쯤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충실히 보강수사를 했고, 이를 통해 혐의사실을 좀 더 명백히 규명할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이에 따라 박 전 특검 입장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박 전 특검을 조사했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곽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이란 거액을 받은 경위와 그 성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아들과 공모해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 범죄수익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올해 2월 이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곽 전 의원에 대해서도 필요한 시점에 소환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인 기자 출신 배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씨는 대장동 개발이익이 범죄수익인 점을 알면서도 배당금 121억원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박진영·유경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