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와 특공여단까지…수해 복구 대작전
[KBS 대전] [앵커]
오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수해현장에서는 어김없이 복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워낙 피해가 방대하다보니 복구 작업에 공수부대까지 투입됐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수해를 입은 시설 하우스에서 엉망이 된 농작물과 농자재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지만, 일손을 멈추지 않습니다.
[김상훈/32사단 독수리여단 상병 : "덥고 습한 날씨에 작업하는 게 힘들긴 한데 그래도 수해 피해 현장이 복구되는 걸 보면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공주와 논산, 부여와 청양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에만 향토부대인 32사단을 포함해 군 병력이 매일 2천 명 이상 투입되고 있습니다.
특수전을 수행하는 공수특전단같은 특수부대까지 투입돼 숙식을 하며 군사작전을 하듯 복구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은 3공수여단이 투입된 수해복구지역입니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해 폭염 속에서도 오후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 병력은 각종 재난현장 경험이 많고, 지휘체계에 따라 일을 하다 보니 작업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오세권/부여군 안전총괄과장 : "효과가 좀 더 나고요. 지금 일반인들보다 3~4배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훈련된 젊은 인력이다 보니 어려운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해 지원을 요청하는 곳이 많습니다.
[김성훈/수해민 : "부탁을 드리거든요. 이쪽에 수해복구 지원을 해달라고 해서 지금 장병들이 거의 이쪽의 난이도가 있는 일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기록적인 폭우에 나라 곳곳이 상처를 입었지만, 군의 지원이 일상회복을 앞당기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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