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버디' 박성필, KPGA 챔피언스투어 두번째 우승 달성

강명주 기자 2023. 7.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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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필(52)이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1년 시니어투어에 첫발을 디딘 박성필은 데뷔전이었던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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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성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박성필(52)이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6~27일 충남 부여의 롯데스카이힐부여CC(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위인 박도규(53), 모중경(52·이상 9언더파 135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400만원을 차지했다.



 



전날 버디만 4개를 골라낸 박성필은 4언더파 공동 7위였고, 최종일에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1라운드 선두 김종덕(62)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필은 화끈한 '버디 쇼'를 선보였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박성필은 8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무려 7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이후 16번홀(파5)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박성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우승 기회가 많았지만 눈앞에서 놓친 경우가 많았다"고 말문을 열면서 "참고 기다리다 보니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이틀간 퍼트 감이 최고였다. 오늘은 특히 그린 라이를 읽는 것에 집중했더니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200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성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그리고 2020년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2018년 한 해만 자력으로 시드를 획득했고 그 외에는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시드를 따냈다.



 



2021년 시니어투어에 첫발을 디딘 박성필은 데뷔전이었던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한 박성필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박성필은 "지난해 샷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우승에 대한 욕심을 많이 부렸다. 올해는 우승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만 집중할 것이다. 남은 시즌 양 투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2023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및 통합포인트 1위는 모두 모중경이 이름을 올렸다.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그랜드시니어) 우승을 차지한 유건희 프로. 사진제공=KPGA

 



 



한편 25~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는 유건희(65)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건희는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됐다.



조철상(65)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 김선용(62)이 4언더파 140타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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