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사고에 상어 출몰…‘해수욕장 안전 주의보’
[KBS 대구] [앵커]
계곡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최근 경북 동해안에선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상어도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하지만 바다 날씨는 변덕스러워 피서객들이 물놀이에만 치중하다보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실제 지난 25일 오후 포항 환호동 앞바다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10대 A 군이 강한 바람에 표류 됐다 구조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포항 흥해읍 해상에서는 8살 B 군이 튜브를 놓쳤고, B 군을 구하려던 아버지까지 함께 표류 됐다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기관 고장으로 모터보트가 멈추는 등 해양레저기구 관련 사고도 최근 한 달 새 6차례 발생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양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물놀이 전 음주나 과식을 삼가고, 무리한 구조는 자제해야 합니다.
[송준호/포항 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 : "먼저 119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 소리를 쳐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린 다음에 구명 튜브라든지 물에 뜰 수 있는 물체를 던져서..."]
예년보다 높은 수온에 이달 들어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선 낚시어선 선장이 청상아리를 목격했고, 그물에 감겨 죽은 청상아리도 발견됐습니다.
위기감이 커진 포항 주요 해수욕장에는 상어 퇴치기까지 배치됐고, 안전요원 투입과 함께 상어 방지 그물망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정동훈/포항시 연안관리팀장 : "8월 초에는 (상어 방지) 그물망 설치가 완료될 것 같습니다. 특히, 그물망 설치 이후에는 그물망 내 유영 구역 안에서 해수욕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바다에선 순간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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