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케빈 스페이시 동성 성폭력 혐의 벗어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7. 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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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64·사진)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배심원단은 12시간 넘는 심의 끝에 케빈 스페이시의 9개 성범죄 혐의에 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렸다. 스페이시는 울면서 배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변호사와 매니저를 끌어안는 등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그의 생일이었다. 스페이시는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2001∼2013년 20∼30대 남성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혐의는 모두 12개였지만 중간에 3개는 제외됐다. 스페이시는 "오늘 결과를 받아들이며 배심원들이 시간을 들여 증거를 신중하게 검토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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