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지각? 그게 뭐죠?' 아틀레티코, 킥오프 1시간 앞두고 '상암벌 입성'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암벌에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하는 아틀레티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토트넘 훗스퍼와 세비야 방한에 이어 올해도 메가 이벤트가 개최됐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2022-23시즌 트레블 맨체스터 시티, 이강인이 합류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됐다. 오늘 K리그 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맞대결로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시작된다.

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팀K리그에 선발된 자부심과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상이 나오면 안 되지만 K리그 팬들을 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열렬한 환대에 감사하다. 공항과 호텔에서 정말 많은 팬들이 반겨주셨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틀레티코 주장 코케 또한 "도착 첫날부터 클럽 모두를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애정과 사랑을 받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팀K리그를 대표하는 김영권 역시 "뽑힌 선수들 모두 K리그 최고라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 만큼 경기로 보답하겠다"라며 결전을 다짐했다.

결전이 펼쳐질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수만 명의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코케 등이 새겨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과 K리그 클럽 유니폼을 착용한 K리그 팬들로 가득했다. 수도권과 지방 구단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축구 팬들이 K리그를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와 포토존도 북새통이었다. 한때 체감 온도가 40도에 육박할 만큼 무더운 날씨처럼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뜨거웠다. 팬들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을 앞두고 아틀레티코가 도착했다.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주차장 입구가 들썩였다. 팬들은 환호성과 함께 아틀레티코를 환영했다.

아틀레티코는 최정예 멤버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리즈만, 모라타, 코케, 주앙 펠릭스, 멤피스 데파이, 사울 니게스, 토마 르마, 로드리고 데 파울, 마리오 에르모소,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얀 오블락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소집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제공될 것이다. 아틀레티코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접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 모두에게 공평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스페인과 유럽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월드클래스가 상암벌을 누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팀 K리그는 이승우, 주민규, 나상호, 백승호, 한국영, 배준호, 이기제, 김영권, 정태욱, 설영우, 이창근이 출격한다.

아틀레티코는 모라타, 그리즈만, 르마, 데 파울, 코케, 리누, 에르모소, 비첼, 사비치, 아스필리쿠에타, 그르비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