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감옥서 가옥연금으로"…33년형 중 2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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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실권의 국가자문 역에서 쫓겨난 뒤 33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아웅산 수지 여사(78)가 27일 접근금지 형무소에서 정부소유 가옥으로 이동돼 연금 처지라고 BBC가 보도했다.
2021년 2월1일 쿠데타 직후부터 수도 네피도 소재 형무소에 갇혀있던 수지 여사는 최근 1년은 독방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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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실권의 국가자문 역에서 쫓겨난 뒤 33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아웅산 수지 여사(78)가 27일 접근금지 형무소에서 정부소유 가옥으로 이동돼 연금 처지라고 BBC가 보도했다.
2021년 2월1일 쿠데타 직후부터 수도 네피도 소재 형무소에 갇혀있던 수지 여사는 최근 1년은 독방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가 발발한 지 2년 반이 다 되어가는 동안 비공개 재판 후 변호사에 의해 형량만 알려졌던 수지 여사의 상태에 대새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었다. BBC의 형무소 소식통 인용 가옥연금 이동 소식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한때 수지 여사가 아프다는 소문이 돌자 군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달 태국의 외무장관이 수지 여사를 찾아가 면회했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정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후 계속된 민간의 격렬한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목숨을 잃은 국민이 3000명이 넘는다고 미얀마 저항조직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은 미얀마 군부 정권과 외교 관계를 거의 단절하다시피 하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지지하면서 무기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미얀마가 속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외교적 해결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수지 여사는 버마 군부 독재 20여 년이 지난 1980년대 말에 민족주의민족동맹(NLD)를 결성해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다 1989년부터 2010년까지 자택연금을 당했다. 군부가 2011년 반쪽 민정으로 돌아서면서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고 2015년 25년 만의 첫 공개선거서 NLD가 압승해 실권의 국가자문 역으로 민정을 이끌었다.
2020년 11월 총선에서 또다시 압승하자 3개월 뒤 아웅 흘라잉 장군 주도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민정을 완전히 전복 분쇄해 민정 복귀 10년 만에 다시 군부 독재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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