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제대로 터지면 무서운 한화… 2019시즌 20타석 땐 어땠나

정필재 2023. 7. 27. 1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

한화가 지난해 세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2019년 4월7일 롯데를 상대로 3회 20타석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던 한화가 지난 25일 키움과 경기에서는 한 이닝 18타석에 들어서는 집중력을 뽐냈다.

기분 좋은 기록을 쓴 한화였지만 그 해 팀 성적은 바닥을 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 한화가 지난해 세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승리보다 패배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한화지만 방심했다간 큰 코 다친다. 한번 터지면 무섭게, 아주 제대로 폭발하기 때문이다. 

2019년 4월7일 롯데를 상대로 3회 20타석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던 한화가 지난 25일 키움과 경기에서는 한 이닝 18타석에 들어서는 집중력을 뽐냈다.

KBO 사무국은 27일 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타석에 대한 자료를 내놨다. 최다 타석 기록 1위와 공동 2위 기록에 나란히 한화가 올라있다. 우선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8회 18명이 차례로 타석에서 섰다. 2001년 8월11일 LG가 KIA를 상대로 8회에 달성한 이후 22년만에 같은 기록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공격에서 한화는 홈런 1개를 포함한 10안타 5볼넷 13타점을 몰아치며 13점을 냈다. 역대 한 이닝 득점, 한 이닝 타점 공동 2위 기록에 해당할 정도다. 공격시간은 68분에 달했다. 키움은 악몽같은 1이닝을 보낸 셈이다.

최다 타석 기록 역시 한화가 갖고 있다. 한화는 2019년 4월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20타석을 기록했다. 당시 한화는 지성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장진혁 우전안타 △오선진 볼넷 △정근우 우전안타 △정은원 3점 홈런 △송광민 우전안타 △제라드 호잉 볼넷 △김태균 중전안타 △노시환 삼진 △지성준 우중간 2루타 △장진혁 내야안타 △오선진 내야 땅볼(실책) △정근우 우익수 플라이 △정은원 좌전안타 △송광민 좌익수 왼쪽 2루타 △호잉 3점홈런 △김태균 우전안타 △노시환 중전안타 △지성준 중견수 뒤 2루타 △장진혁 좌익수 플라이까지 9명 타자 중 많게는 3차례 타석에 섰다. 이 때 한화가 낸 점수는 16점이었다.

당시 한화를 상대했던 롯데의 선발투수는 장시환이었고, 이어서 윤길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화의 폭발력은 막지 못했다. 이 경기는 우천 콜드로 끝났다. 한화는 16-1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기록을 쓴 한화였지만 그 해 팀 성적은 바닥을 쳤다. 이 시즌 한화는 58승86패 승률 0.403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48승93패3무 승률 0.340으로 한화에 이어 10위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