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이화영 아내 회유…통상 조폭은 가족 인질로 잡아"

"이화영 입 막으려는 이재명의 초조함 느껴져"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그의 배우자 진술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 측이 이화영 씨를 회유하고 압박해오던 것이 한계에 부딪히자 감옥 밖에 있는 이화영 씨 아내에게 그러는 최후의 전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조폭들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일이 자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회유나 협박, 조작이 있었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중대 범죄"라며 "협박과 범인 은닉,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전 부지사의 입을 막기 위한 이 대표의 초조함이 느껴진다"며 "초조한 나머지 무리수를 거듭하다 보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고 양형만 가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전 부지사와 배우자 A씨는 지난 25일 법정에서 변호인 해임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이견을 노출했습니다. A씨는 지난 24일 변호인 해임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이 전 부지사는 "변호사 해임은 제 의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이에 A씨는 이 전 부지사에게 "정신 차려야 한다"고 소리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진실을 숨기고 비틀어서 어떻게든 궤변 같은 변명을 해보려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긴 것"이라며 "얄팍한 꾀로 진실의 힘을 막겠다는 건 당랑거철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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