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공대 감사 발표 ‘총장 해임 요구’…전남도 “총장 해임은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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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지난 석 달의 감사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하고, 대학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총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총장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또, 비위와 관련된 교수와 교직원 등 6명에 대해서는 대학 측에 징계를 요구하고, 83건에 대해서는 주의와 경고 조치하는 한편,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및 연구목적 외 사용 연구비 5천 9백만 원에 대해서는 환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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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지난 석 달의 감사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하고, 대학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총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총장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또, 비위와 관련된 교수와 교직원 등 6명에 대해서는 대학 측에 징계를 요구하고, 83건에 대해서는 주의와 경고 조치하는 한편,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및 연구목적 외 사용 연구비 5천 9백만 원에 대해서는 환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이번 산업부 감사 결과, 법인카드 사용 및 관리 부적정이 264건, 업무추진비 집행과 정산 부적정 28건 등 예산·회계와 인사·총무, 공사·계약과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다수가 적발됐습니다.
특정 사례를 보면, A교수는 한 음식점에서 음식값 127만 원을 법인카드와 연구비 카드 3개로 1분 간격으로 결제하는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880만 원을 분할 결제했고, C팀장은 시간외 근무 종료시간에 맞춰 외부에서 시스템에 접속해 퇴근 시간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25차례에 걸쳐 320만 원의 시간외수당을 부당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학은 2022년 직원 급여를 전년 대비 13.8% 인상하는 과정에서 산업부 협의와 이사회 의결 없이 내부결재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확정했고, E교수의 경우 연구비로 연구과제 수행과 직접 관련이 적은 무선 헤드폰과 신발건조기, 공기 청정기 등을 구입하는 등 4차례에 걸쳐 530만 원을 연구비 목적 외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감사는 한전이 지난해 실시한 한국에너지공대 업무 컨설팅 결과에서 드러난 문제점 및 은폐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국회가 정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한 것을 계기로 산업부가 지난 4월 24일부터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윤의준 총장이 해임 건의될 처지에 놓인 것에 대해 지역민의 우려가 크다"며, "산업부가 발표한 대학의 규정 위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총장에 대한 이사회 해임 건의는 과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너지공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총장 해임 건의에 대한 대학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에너지공대 제공]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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