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개 편 저가항공, 치열해진 하반기 인재 확보 전쟁

이상현 2023. 7.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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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장 LCC(저비용항공사) 4개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가 하반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상장 LCC 4사는 이달 일제히 하반기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CC 1위 제주항공 역시 이달 초 하반기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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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국제노선 정상화
현장인력 부족, 충원요청 빗발
신입·경력직 등 채용경쟁 나서
7월 하반기 시작과 함께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인력 채용 경쟁도 본격 막이 올랐따. 사진은 각 사 항공기. 각 사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장 LCC(저비용항공사) 4개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가 하반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줄어들었던 인력규모를 늘리는 한편 경쟁사들보다 좋은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상장 LCC 4사는 이달 일제히 하반기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신입·경력 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신입 사원은 항공기 정비와 정비 자재 직무이며, 경력은 홈페이지 기획, 브랜드마케팅, 사내변호사, 웹·앱 개발자 등이다.

LCC 1위 제주항공 역시 이달 초 하반기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채용은 올해 하반기 첫 채용으로, 제주항공은 지난달 일반직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한지 한 달 만에 추가 채용을 실시했다. 신입 객실승무원 분야로만 한정하면 올해 세번째 채용이다.

진에어도 이달 초 하반기 신입 객실 승무원 모집을 실시한 데 이어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 경력 상시 채용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 역시 상반기 일반직 신입·경력사원을 지난 4월에 채용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번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캐빈승무원 수시채용을 실시한 이후 이달부터는 정보보안 담당 분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맞으며 꾸준히 인력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항공의 임직원 수는 3306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283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은 2310명에서 2275명으로, 진에어는 1942명에서 175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국제선 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반면 인력 충원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려 엇박자가 나면서 현장에서는 인력부족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CC들은 실적도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인력 충원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올해 상반기 10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선이 정상화되면서 현장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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