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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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의 진상을 처음 알린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1991) 등의 작가 윤정모(77)의 신작.
해방 후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았던 엄마, "너는 쪽발이를 닮았다"고 자식을 혼내던 학도병 출신 아버지의 가족사.
기후재난 결과 한국은 살 수 없는 곳.
'제노사이드' 등을 쓴 사회파 추리소설가 다카노 가즈아키(59)가 11년 만에 내놓은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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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엄마가 있었어
위안부의 진상을 처음 알린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1991) 등의 작가 윤정모(77)의 신작. 해방 후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았던 엄마, “너는 쪽발이를 닮았다”고 자식을 혼내던 학도병 출신 아버지의 가족사. “고통을 준 나라와는 매국적 협상을 할 수 없다고 각인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
다산책방 l 1만7000원.
■ 다시 시작하는 경이로운 순간들
“시를 가지고 매일 하루 두 시간씩 365일을 계속 말하래도 기쁘게 할 수 있다”고 농하는 시 전문 번역가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의 에세이. 가령 송재학의 ‘난민’ 한 편으로 이탈리아 람페두사까지 닿는 따스한 시선들 가득하다. 국외시 감상은 엇비슷이 나온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마음산책)에 많다.
민음사 l 1만7000원.
■ 노 휴먼스 랜드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을 받은 김정의 첫 소설. 기후재난 결과 한국은 살 수 없는 곳. 미아는 유엔의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으로 서울을 관찰하던 중 앤의 비밀연구소를 맞닥뜨린다. 이타심이 커지는 물질 ‘플론’을 살포해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자. 환경위기의 역설을 시각적으로 펼친다.
창비 l 1만5000원.
■ 우리는 밤과 화해하기 원한다
“그의 눈은 아득히 멀리 있다/ 어린 시절에 그는 이미 하늘을 방문했다//…// 붙잡을 수 없는 그의 그림자는/ 내 방의 저녁에 머문다” 시제는 자살한 남자 시인 ‘게오르크 트라클’. 독일의 가장 위대한 서정시인으로까지 불린, 그러나 삶은 불행했던 여성 엘제 라스커 쉴러(1869~1945)의 시집. 작가 배수아 번역.
아티초크 l 1만6700원.
■ 건널목의 유령
‘제노사이드’ 등을 쓴 사회파 추리소설가 다카노 가즈아키(59)가 11년 만에 내놓은 신작. 1994년 말 도쿄의 한 건널목에서 찍힌 여성 유령의 신원을 일간지 기자였던 마쓰다 노리오가 추적한다. 160명 사망자 중 단 한명의 신원도 밝혀지지 않은 60년대 열차사고가 한 배경. 올해 나오키상 후보작.
박춘상 옮김 l 황금가지 l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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