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1위 '바비' 죽쑤고, '미임파'는 주춤…흥행 기운은 韓빅4로 가나[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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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세계를 휩쓰는 성적과 달리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비'는 개봉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데 이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총 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4323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바비'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한국 박스오피스 성적은 신통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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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바비'가 세계를 휩쓰는 성적과 달리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개봉한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비'는 개봉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데 이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총 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4323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것으로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또한, 개봉 첫 주에만 전 세계에서 약 2900만 명의 글로벌 관객들이 '바비'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바비'는 현재도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 총 18개 국가에서 2023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16개 국가에서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역대 최고치의 오프닝 스코어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동시에 갱신했다.
전세계에서 '바비'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한국 박스오피스 성적은 신통치 않다. 26일 기준 일간 5위로, 누적 관객 수는 33만여명 수준이다. 출연 배우들 역시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 높은 할리우드 스타들인데다, 이달 초 마고 로비가 내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흥행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은 것.
톰 크루즈 내한으로 예열한 뒤 호평이 쏟아져 기대가 높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7)도 흥행 속도가 주춤하고 있다. 이날 기준 317만 관객을 기록하며 '밀수' 등장과 함께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국내 관객들이 선호하는 '흥행보장'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전 시리즈들이 대부분 500만에서 700만 선의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미션 임파서블7' 공개 직후 완성도 및 대중성도 호평을 받았던 만큼 기대보다는 주춤한 흥행 추이가 눈길을 끈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복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무서운 장기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는 다소 밀려난 순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기적의 역주행으로 524만 관객을 넘었다. 조만간 올 상반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스즈메의 문단속'이 기록한 554만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기세를 몰아 올 여름 한국영화 텐트폴 빅4로 꼽히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개 직후 호평과 함께 예매량을 싹쓸이한 '밀수'는 개봉일인 26일 31만 관객을 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추세와 함께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쏟아진 외화들의 흥행 기세가 한국영화 빅4로 바통터치가 이뤄질 조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치열한 여름 극장가의 승자는 누가 될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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