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2026월드컵 2차예선 中-태국과 경쟁… 北은 日과 대결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7.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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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일정
조 2위 안에 들면 3차 예선행
북한-일본 홈·원정 성사 주목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중국, 태국 등과 경쟁한다. 다른 조에서는 일본과 북한이 2차 예선부터 맞붙게 돼 주목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 추첨식을 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로 일본(20위), 이란(22위), 호주(27위) 등과 1번 포트에 포함된 한국은 중국, 태국, 1차 예선 싱가포르-괌 승자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조 편성이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22승12무2패로 크게 앞서있고, 태국과도 31승5무9패로 앞서있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오는 11월에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열린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도 8.5장으로 본선 티켓이 늘었다. 경기 일정도 많아졌다.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2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3차 예선에 오른다. 이어 18개 팀이 치르는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각 조 3~4위를 차지한 팀은 4차 예선을 치러 남은 2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2차 예선에서는 일본과 북한이 B조에 함께 편성돼 눈길을 모았다. 일본, 북한은 시리아, 미얀마-마카오 1차 예선 승자와 함께 B조에서 경쟁한다. 최근 경색된 국제 정세 속에 일본과 북한이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를 지도 관심사다. 북한의 2026 월드컵 참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그밖에 이란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홍콩-부탄 승자와 D조에 속했고, 호주는 팔레스타인, 레바논, 몰디브-방글라데시 승자와 I조에 편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타지키스탄, 캄보디아-파키스탄 승자와 G조에서 경쟁한다.

※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 편성

A조= 카타르, 인도,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몽골 승자

B조= 일본, 시리아, 북한, 미얀마-마카오 승자

C조=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 승자

D조= 오만,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대만-동티모르 승자

E조= 이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홍콩-부탄 승자

F조=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승자

G조=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타지키스탄, 캄보디아-파키스탄 승자

H조=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예멘-스리랑카 승자, 네팔-라오스 승자

I조= 호주, 팔레스타인, 레바논, 몰디브-방글라데시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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