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년 연속 감소...1인 가구 750만, 34.5% 차지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2년 연속 줄어 5천16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 가구는 750만 가구로, 1년 만에 4.7% 늘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높아졌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총인구가 5천16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내국인은 4천994만 명으로 14만 8천 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175만 명으로 10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총인구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줄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서영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자연감소는 출생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사망이 늘었다는 의미인데요. 코로나 영향이 아직은 2022년까지는 있었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고령자 위주로 사망이 늘면서 자연감소가 크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4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6천 명 증가하며 서울시 인구에 육박했습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8년 이후 계속 줄었습니다.
권역별 인구는 수도권이 총인구의 50.5%를 차지하며 증가세가 이어졌고 영남권은 24.5%로 감소세가 지속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 가구로 전년보다 33만 7천 가구 늘며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습니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입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382만여 가구로 1인 가구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는 197만여 가구로 비중이 9.1%까지 올라갔습니다.
10집 중 1집 가까이가 '독거 노인' 가구라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총 주택은 천916만 채로 34만 채가 증가한 가운데 빈집이 전체 주택의 7.6%를 차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이형원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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