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장마 끝…목포 앞바다는 해양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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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가운데 영산강에서 흘러 내려온 수초와 함께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유입되면서 전남 목포 앞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광주전남에 내린 집중호우로 영산강에 쌓인 수초들이 수문이 개방되면서 각종 생활 쓰레기와 섞여 목포 앞바다까지 떠내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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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목포해경 등 625톤 수거
당분간 영산강서 추가 유입 예상…해상 크레인 등 동원해 작업
연일 계속된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가운데 영산강에서 흘러 내려온 수초와 함께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유입되면서 전남 목포 앞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남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27일 오후 1시쯤 목포시 죽교동의 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 내 슬립웨이.
30여 명의 목포해경 소속 경찰관들이 경사진 오르막 시설로 선박을 적치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슬립웨이에서 연신 수초를 걷어냈다. 해양경찰관들은 갈퀴 등을 이용해 물을 먹어 무거운 수초를 걷어 포댓자루에 담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해양경찰관들이 걷어낸 수초 사이에는 플라스틱 농약병과 페트병, 스티로폼 등 온갖 생활 쓰레기들도 뒤섞여 있다.
이날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 목포해양경찰서 장명길 예방지도계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영산강 수계 내에 몰려든 수초가 영산강 하구둑 방류에 따라서 지난 17일부터 목포항에 유입됐다"면서 "유관기관이 총동원돼 수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수초가 유입되는 상황이고 현재도 계속 수거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광주전남에 내린 집중호우로 영산강에 쌓인 수초들이 수문이 개방되면서 각종 생활 쓰레기와 섞여 목포 앞바다까지 떠내려온 것이다.
목포해경 부두에 정박한 경비정 사이 사이에도 해양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목포항 주변 상황도 비슷하다. 이렇게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목포해경, 목포시 등이 지난 1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목포 앞바다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625톤에 이른다.
목포해양수산청과 목포해경은 당분간 영산강에서 수초들이 떠내려올 것으로 보고 오는 8월에도 해상 크레인 등을 활용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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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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