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롤모델은 한국신협" 동반성장 정책에 글로벌 시선집중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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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2023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는 전 세계 60개국 3000명에 달하는 신협 대표들로 꽉 차 있었다.
한국신협이 두 가지 동반성장 정책을 실행하게 된 배경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문제와 금융시장 경쟁심화에 의한 것으로 곧 상당수의 국가가 직면하게 될 미래인 만큼 다른 나라 신협에서도 한국신협의 사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추가 자료 요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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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50조, 세계 4위 규모
아시아 유일 이사국·첫 3연임
포용금융·디지털·기후변화 등 행사기간 내내 주도적 역할
63명의 한국 신협 대표들도 맞춤 티셔츠에 태극기까지 넣어 K-금융 홍보에 공을 들였다. 특히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 신협에서도 이번 컨퍼런스를 찾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23년 6월 기준 한국 신협의 총 자산은 150조원에 달해 미국, 캐나다, 호주 신협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로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한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이다.
■亞 최초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3연임
26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는 신용협동조합과 금융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세계 유일의 컨퍼런스로 최고 수준의 금융교육·네트워킹 형성·국제적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올해 컨퍼런스는 △키노트 △소그룹 △워크숍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포용금융, 디지털전환, 거너번스, 기후변화 등 50여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아시아권 최초로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3연임에 성공하며 '글로벌 신협 강자'로서의 한국신협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신협중앙회가 전 세계 신협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컨퍼런스에서 한국이 단순히 참가자가 아닌 강연자로 초청받은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신협중앙회 이태영 기획조정본부 법규제도팀장과 최지예 홍보본부 공보팀 대리는 포용금융으로서 한국신협이 조합 간 동반성장,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실행한 정책과 이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신협이 두 가지 동반성장 정책을 실행하게 된 배경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문제와 금융시장 경쟁심화에 의한 것으로 곧 상당수의 국가가 직면하게 될 미래인 만큼 다른 나라 신협에서도 한국신협의 사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추가 자료 요청이 이어졌다.
■한국 신협, 동반성장 정책 호응
강의에 나선 이태영 팀장은 "한국신협은 2018년도부터 조합 간 동반성장 정책을 실행하며 소형조합에 약 2조 원에 달하는 자금운영지원과 직접지원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형조합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대형조합과의 자산 양극화가 완화됐고 조합 감소세도 둔화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산규모 300억원 미만 소형조합 수는 2018년 217개에서 159개로 줄었다. 반면 5000억원 이상 대형조합 수는 2018년 13개에서 2022년 55개로 오히려 늘었다. 급격한 조합수 감소세 역시 2019년 이후 둔화되며 지난해부터는 조합 감소가 멈췄다.
이어 그는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사회적금융, △신협사회공헌재단 3가지로 분류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정책도 소개했다.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 사업인 8.15 해방대출의 경우 취약계층이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으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대출 건수 5만6120건, 대출 규모는 5657억원에 달한다.
행사에 참석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국신협에 대한 세계신협 리더들의 관심으로 이사직 연임을 하게 된 만큼 자랑스러운 한국신협의 대표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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