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빌라서 유기견 50마리 구조... 악취에 주민이 신고

10일 전 이사 온 세입자 시츄 50마리 방치하고 행방 묘연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 한 빌라에서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개 50마리가 방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 51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한 빌라에서 입주민들이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과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빌라 내부에서 유기견 50마리가 발견됐고 2마리는 죽은 상태였다.

이 빌라 40대 세입자는 10일 전 입주했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포항시는 세입자의 소유건 포기로 폐사한 2마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부검을 의뢰하고 48마리를 포항시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

경찰은 40대 세입자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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