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 LG트윈스 이천웅 검찰 송치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이천웅이 8회초 1사 만루 상황 역전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이천웅씨(34)와 이씨의 후배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이씨와 이씨의 후배 A씨를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10차례 이상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소환해 도박 횟수와 구체적인 도박 금액 등을 특정했다.

이씨는 후배 A씨에게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돈을 대신 입금해달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각되지 않기 위해 타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3월 이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혐의를 부인하던 이씨는 4월12일 구단에 혐의를 시인하고 같은 달 14일 자수했다. LG는 논란이 제기되자 4월6일 이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