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서 중국·태국 등과 대결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전 승자와 대결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아시아 2차예선 조 추첨식을 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20위 일본, 22위 이란, 27위 호주, 54위 사우디아비아, 59위 카타르, 72위 아랍에미리트(UAE), 73위 오만 등과 함께 1번 포트에 포함됐고, 조 추첨에서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의 1차예선 승자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FIFA 랭킹 80위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22승 12무 2패로 크게 앞서며, 113위 태국과도 31승 5무 9패로 우세하다. 또한 158위 싱가포르와 21승 3무 2패, 203위 괌과 3승으로 강세를 보인다. 3번 포트에 이름을 올렸던 북한은 일본, 시리아, 미얀마-마카오전 승자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다만 북한의 2차예선 참가 여부는 미정이다.

북중미월드컵은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의 공도 개최로 열리며, 아시아 2차예선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북중미월드컵부터 출전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아시아 예선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차 예선엔 FIFA 랭킹 아시아 27∼46위 팀이 참가하며, 20개 팀이 10월 12일과 17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하며 10개 팀이 2차예선에 합류한다. 2차예선에선 아시아 1∼26위 팀과 1차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을 더해 총 36개 팀이 격돌한다.

36개 팀은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르고 각 조 1∼2위가 최종예선 진출권과 2027 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확보한다. 최종예선에 오른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또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역시 조 1∼2위, 총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최종예선에서 조 3∼4위에 오른 6개 팀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 1위 팀들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2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진행,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