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콕 찍은 ‘中企유망 브랜드’ 글로벌 패션·뷰티 선도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설영 2023. 7.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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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6월 말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에서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개관했다.

송 기획관은 27일 "현재 전세계 뷰티, 패션 산업의 소비를 이끄는 주요 키워드는 '서울'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서울패션위크의 도쿄 긴자점 진출은 일본의 중심에 우리 브랜드가 자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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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市, 전용관 열고 유통채널 확대 지원
성수·DDP선 MZ 체험 팝업스토어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에서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개관했다. 서울패션위크 최초의 아시아 면세점 진출이었다. 서울의 뷰티, 패션, 콘텐츠 산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사진)은 전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서울패션위크에 접목 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송 기획관은 27일 "현재 전세계 뷰티, 패션 산업의 소비를 이끄는 주요 키워드는 '서울'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서울패션위크의 도쿄 긴자점 진출은 일본의 중심에 우리 브랜드가 자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관광 및 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에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에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이 문을 열어 국내는 물론 외국인 여행객의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유통업계와 협력하기 시작했다"며 "일본의 젊은 20대 소비자 구매율이 높은 유통채널인 이베이재팬(큐텐)에서 서울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서울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이재팬(큐텐)은 라쿠텐,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서울기획전은 서울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일본 소비자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칠 수 있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송 기획관은 "큐텐의 K-뷰티 카테고리는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한국 중소형 브랜드가 큐텐을 일본진출의 첫 채널로 삼고 있다"며 "향후 일본 내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로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도 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유통 채널의 변화에 발맞춰, 유동 인구가 많고 뷰티 공간이 집결한 지역을 선정해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송 기획관은 "팝업스토어의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에서 단 3일 동안 진행된 팝업스토어에 23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해 중소기업 브랜드를 체험하고 돌아갔다"며 "다양한 공간과 이벤트를 구성해 팝업스토어에 머무는 시간을 늘린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층에 맞는 마케팅 지원으로 중소기업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성수에 이어, 8월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9월에는 서울뷰티위크와 연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중소기업 뷰티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송 기획관은 "국내외 유력 유통업계와 협력해 서울의 중소 유망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고, 자유롭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제품력 좋은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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