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한 빌라서 참기 힘든 악취… 방치된 시츄 50마리 바글바글

[오주호 기자(=포항)(phboss7777@naver.com)]
경북 포항의 한 빌라에서 방치됐던 시츄 50여 마리가 포항시와 동물보호단체 등에 의해 구조됐다.

27일 포항시와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있는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문을 개방하고 방치된 시츄 50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빌라에서 발견된 애완견 가운데 2마리는 죽은 상태였고 48마리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40대 세입자가 입주한 뒤로 애완견을 키웠는데, 이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폐사한 2마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부검을 맡겼으며, 나머지 48마리를 포항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 보호하면서 입양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빌라 세입자가 애완견을 번식견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시동물보호센터 관계자가 방치된 시츄를 구조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오주호 기자(=포항)(phboss7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