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추가 청약 추진 ···한화생명 후순위채 총 5000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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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RCB) 개선에 나선 한화생명(088350)이 5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했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이 올 4월 690억 원어치 추가 수요를 받아 최종 800억 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5월 교보생명이 740억 원어치를 추가로 주문 받아 최종 5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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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노린 채권 개미 수요 여전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RCB) 개선에 나선 한화생명(088350)이 5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후 17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청약 주문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금리 자본성증권에 대한 개인 채권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어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10년 만기의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의 5000억 원 규모 후순위채(신용등급 ‘AA’급)를 다음 달 2일 발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조달 금리는 최종 6%로 확정됐다. 일반적으로 채권 시장에서는 콜옵션 도래 시기를 만기 시점으로 받아들인다. 한화생명 역시 2028년 8월 2일에 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의 최대 규모 발행으로 올 8월 초까지 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총 발행액의 80%를 웃돌게 됐다.
한화생명은 25일 3000억 원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33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목표액 완판에는 성공했지만 최대 증액 가능액 5000억 원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었다. 이에 한화생명은 추가 청약 계획을 세웠고 발행일 전까지 1670억 원어치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을 마친 것이다. 올 공모채 추가 청약으로 모으는 액수 중 최대 규모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이 올 4월 690억 원어치 추가 수요를 받아 최종 800억 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5월 교보생명이 740억 원어치를 추가로 주문 받아 최종 5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후순위채는 회계 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발행 시 보험사 요구자본(보험부채) 대비 가용자본(자산) 비중을 뜻하는 RBC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 지급여력제도(K-ICS·킥스)상 RBC 비율 권고 수준은 150%로 올 1분기 말 한화생명 RBC비율은 181.2%다. 이번 5000억 원 후순위채 대금이 납입되면 한화생명 RBC 비율은 4.2%포인트 오른 185.4%로 증가하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천억 단위 추가 수요 확보에 성공하면서 은행·보험사 자본성증권에 대한 리테일(소매금융)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7% 수준에서 결정되는 후순위채 이자율은 국고채는 물론 동일 등급 일반 회사채 5년물의 이자율보다 높다. 26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신용등급 AA급 일반 회사채 5년물 금리는 4.5% 수준이다. 반면 금융사들의 부도 가능성은 낮아 안전한 고금리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한화생명만 해도 1분기 말 총자산 133조 원, 자기자본 12조 7000억 원을 보유한 국내 생명보험사 업계 2위 기업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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