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우디를 왜 가!...음바페, 알 힐랄 대변인과 '만남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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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알 힐랄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는 이번 여름 음바페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한 시즌만 뛰고 레알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사우디는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남은 1년을 사우디에서 보내는 것보다 PSG 벤치에서 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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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킬리안 음바페가 알 힐랄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여겨진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1억 8000만 유로(약 2561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며 엘링 홀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이까지 비슷한 두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차기 축구계를 대표할 라이벌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상징이자 리빙 레전드다. 2017-18시즌 임대 이적을 통해 능력을 드러냈고 2018-19시즌 1억 80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발생시키며 정착했다.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 속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 시즌 30골 이상씩 꾸준히 넣었으며 2022-23시즌엔 득점왕에 올랐다. PSG에서의 통산 성적은 260경기 212골 98어시스트.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PSG와의 동행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구단과 선수 사이의 관계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그의 최근 발언이 화근이 됐다. 2024년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암시하냐는 의문을 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SNS를 통해 레알 이적설에 관해 일축했지만, PSG와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정했다.
PSG는 분노했다. 에이스이자 팀을 이끌어야 할 공격수의 발언에 적잖이 당황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번 여름 팀을 떠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PSG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음바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그는 자유계약(FA) 형태가 된다. 그러면 PSG는 영입 당시 투자했던 막대한 금액 중 단 한 푼도 회수할 수 없게 된다.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 여름 그를 팔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지난해 잠잠해졌던 레알 이적설이 다시금 불타오르기도 했다.
여전히 두 당사자 사이의 입장 차이는 좁히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계속해서 1년 더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PSG는 공식적으로 음바페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들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고 1군 훈련도 같이 받지 못하게 했다.
음바페가 매물로 나오자 사우디도 경쟁에 가담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는 이번 여름 음바페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한 시즌만 뛰고 레알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사우디는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을 준비했다. 로마노 기자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은 연 2억 유로(약 2846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급여 총액은 보너스까지 포함해 7억 유로(약 9964억 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음바페는 사우디보다 PSG 잔류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남은 1년을 사우디에서 보내는 것보다 PSG 벤치에서 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사우디의 잠재적인 접근도 차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음바페는 알 힐랄 대변인과의 만남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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