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5연패' LG 염경엽의 한숨…"야구, 할수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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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중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염 감독은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야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한숨을 삼켰다.
염 감독은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이런 위기가 시즌 말미에 오는 것보다 이겨낼 수 있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것도 다행"이라며 위기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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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경기 많이 남아있어…이겨낼 수 있다"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 시즌 중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염 감독은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야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한숨을 삼켰다.
LG는 올 시즌 순위표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강팀이다.
그런 LG가 휘청이고 있다.
전반기를 2위 SSG 랜더스에 2.5게임 차로 앞선 선두로 마쳤지만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SSG와 격차는 0.5게임으로 좁혀졌다. 후반기 첫 승도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위기를 안 만들고 싶은 게 감독의 자리인데 야구를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며 "감독이라는 자리가 어렵고, 내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26일) LG는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지만 KT에 3-4 패배를 당했다.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 임찬규를 빠르게 내리고 7명의 불펜진을 쏟아부었지만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어제는 우리의 틀을 무너뜨리면서 (경기를)잡으려고 엄청 노력을 했다. 근데 안 잡혔다. 틀을 깬 경기에서는 꼭 이겨야 되는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허탈해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에 대한 아쉬움도 진하게 남았다. 선두 오지환은 볼넷을 골라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박동원은 번트를 댔지만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리던 오지환은 아웃이 됐다. 타구를 잡은 배정대의 정확한 홈 송구에 포수 장성우가 매끄럽게 태그아웃시켰다.
염 감독은 가장 후회되는 장면으로 박동원 타석을 떠올리며 "박동원에게 히트앤드런 사인을 냈으면 어땠을까. 더 공격적인 작전을 하려다 안정적으로 (번트를)선택했다"고 곱씹었다.
결과적으로 박동원은 주자를 3루에 보내지 못했다. LG는 어렵게 이어간 기회에서 상대의 호수비에도 걸려들어 빈손으로 물러났고, 연장 패배를 당하게 됐다.
그러나 LG는 여전히 승패마진 +15를 가지고 있는 선두팀이다.
염 감독은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이런 위기가 시즌 말미에 오는 것보다 이겨낼 수 있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것도 다행"이라며 위기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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