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금메달 도전' 황선홍호, 바레인·태국·쿠웨이트 E조서 경쟁

강은영 2023. 7. 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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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중동 강호들과 맞붙게 됐다.

그러나 이강인(PSG) 합류 여부 등 여전히 대표팀 선수 구성이 미완성 상태여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E조에 속해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조별리그를 펼치게 됐다.

북한도 남녀 축구대표팀 모두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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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구성은 여전히 미완성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중동 강호들과 맞붙게 됐다. 그러나 이강인(PSG) 합류 여부 등 여전히 대표팀 선수 구성이 미완성 상태여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축구 조추첨 결과 바레인과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경기 일정은 오는 9월 19일 쿠웨이트, 9월 21일 태국, 9월 24일 바레인 순이다. 황 감독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 "조별리그 1위를 목표로 예선전을 치를 것"이라며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강호들과 우승을 놓고 겨루지 않을까 싶다. 매 경기 집중해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다. A, B, C, E, F조에는 4개 국이, D조에는 3개국이 편성됐다. 한국은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과 함께 1포트로 분류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12개국과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2014년 부산·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리나라는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E조에 속해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조별리그를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미뤄졌다.

북한도 남녀 축구대표팀 모두 조별리그를 치른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과 F조에 속했다. 여자 대표팀은 C조에서 싱가포르와 캄보디아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는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원저우, 사오싱, 진화, 후저우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남자는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여자는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메달 경쟁을 벌인다.

앞서 황선홍호는 지난 2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2명 중 14명만 모아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친선전을 갖는 팀 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황재원(대구FC) 등 '와일드 카드' 3명을 비롯해 해외파 이강인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총 7명이 불참했다. 아울러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이상민(성남FC)은 '음주운전 이력'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상민의 대체자 선발 여부 및 이강인의 합류 확정도 매듭짓지 못했다. 황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는 9월 4일 A매치 기간부터 완전체로 출발하기를 원했는데 이강인과 A대표팀 문제가 있다"며 "인원수에 대한 계획이나 훈련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상민 제외 관련) 대한축구협회에서 전력에 누수가 없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확실히 결정 난 상황이 아니라 이야기하기 어렵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강인의 합류에 대해선 "PSG 계약 당시에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문서가 오간 게 아니기 때문에 '된다, 안 된다'를 말하긴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강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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