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씽 컴페어즈 투 유’ 시네이드 오코너 별세… 향년 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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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가 56세로 별세했다.
26일(현시시간)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고 밝혔다.
오코너는 1992년 미국의 라이브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당시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사진을 찢고, 자신을 교회를 증오하는 가톨릭 신자라고 칭하는 등 순응하지 않는 태도로 자신의 색깔을 표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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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씽 컴페어즈 투 유’로 세계적 명성
SNL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사진 찢기도
26일(현시시간)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코너는 1990년에 팝스타 프린스의 곡 ‘낫씽 컴페어즈 투 유’(Nothing Compares 2 U'를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삭발 머리와 분노로 가득 찬 큰 눈이 상징이었던 오코너는 1987년 ‘사자와 코브라’(The Lion and the Cobra)로 데뷔해 영국과 미국의 음반 순위 40위 안에 들었으며, 지금까지 스튜디오 앨범을 총 10장 발매했다.
특히 1990년 발매한 음반 ‘아이 돈트 원트 왓 아이 해브트 아이 갓(I Don't Want What I Haved I Got)’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 ‘나싱 컴페어즈 투 유’가 이 음반에 실렸다.
그는 종교, 성, 페미니즘, 전쟁 등에 관한 견해를 뚜렷이 밝히고 순응하지 않는 태도로 음악 외적으로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었다.
오코너는 1992년 미국의 라이브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당시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사진을 찢고, 자신을 교회를 증오하는 가톨릭 신자라고 칭하는 등 순응하지 않는 태도로 자신의 색깔을 표현해왔다.
해당 사건으로 보수주의자들을 적으로 돌렸지만, 오코너는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2021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나는 저항하는 가수”라며 “유명해지고 싶은 열망은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저항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코너의 삶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 아동 학대를 당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2007년 오프라 윈프리의 텔레비전 쇼에서 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서른 세 번째 생일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아들은 작년 17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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