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주도, 글로벌 통신사들 ‘AI 플랫폼’ 공동개발

SKT가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e&, 싱가포르 싱텔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에 참석한 각 사 대표들이 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이치텔레콤의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프러덕트 & 디지털 최고 책임자 , e& life의 칼리파 알 샴시 CEO, 싱텔의 아나 입부대표 , SKT 유영상 사장. ( 뒤쪽 화면 좌측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 최태원 SK 회장, 하템 도비다 e& 룹 CEO ,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의 부회장 . |SKT

SKT는 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열고 글로벌 통신사 경영진들과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재한 이번 서밋에는 유영상 SKT 사장, 도이치텔레콤 부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e&그룹 CEO 하템 도비다, 싱텔그룹 CEO 위엔 콴 문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미국 등 12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이다. e&그룹 역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16개 국가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싱텔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1개 국가에서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SKT 등 통신사 4곳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각사의 핵심 역량을 합쳐 독자적인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신규 투자, 연구·개발(R&D) 등 분야별 논의에 필요한 워킹그룹도 운영한다.

최 회장은 서밋에 직접 참석해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축하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으로 변모할 것을 제안하며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