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국화꽃들 앞에 놓인 ‘가짜 성금함’…억장 무너지는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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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칼부림 사건 현장 인근에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피해 유족 동의 없이 '가짜 성금함'을 가져다 둔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추모 공간 모금함 갖다 놓은 범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는 한 남성이 유족 동의 없이 무단으로 놓아둔 성금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남성은 한차례 가짜 성금함을 놓았다가 경찰이 강제로 치우자 '유족 전달' 문구를 적어 다시 가져다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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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동의 없이 둔 것으로 드러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칼부림 사건 현장 인근에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피해 유족 동의 없이 ‘가짜 성금함’을 가져다 둔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추모 공간 모금함 갖다 놓은 범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시민들이 애도를 표하고자 두고 간 국화꽃이 가득한 추모 현장에 정체불명의 빈 과일상자가 놓여있다. 이 상자에는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한 남성이 유족 동의 없이 무단으로 놓아둔 성금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상자에는 진짜 성금함으로 착각한 시민들이 둔 것으로 보이는 1000원짜리 지폐와 동전 몇 개도 담겼다.
앞서 남성은 한차례 가짜 성금함을 놓았다가 경찰이 강제로 치우자 ‘유족 전달’ 문구를 적어 다시 가져다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글쓴이 A씨는 “옆에 있던 부동산 아주머니가 이 남성 '앵벌이'라고 신고해서 경찰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와서 오열하면서 (상자를) 걷어찼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아픔을 이용하다니”,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 같다”, “인생 더럽게 산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조선(33)이 일면식 없는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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