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카자흐 두살배기 살린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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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을 갖고 태어났지만 자국에서 치료받지 못해 증상이 악화하던 카자흐스탄의 2세 어린이가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4일부터 병원에서 심장수술 등 치료를 받은 아미나 베케쉬(2·가운데)가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아미나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호흡곤란까지 나타났지만, 카자흐스탄에는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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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을 갖고 태어났지만 자국에서 치료받지 못해 증상이 악화하던 카자흐스탄의 2세 어린이가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4일부터 병원에서 심장수술 등 치료를 받은 아미나 베케쉬(2·가운데)가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에 사는 아미나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엡스타인 기형 탓에 건강이 좋지 않았다. 엡스타인 기형은 태아기 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연결 부위에 있는 삼첨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아미나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호흡곤란까지 나타났지만, 카자흐스탄에는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어려운 형편 탓에 다른 나라에서 치료받는 것도 힘들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소식을 듣고 아미나와 엄마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주치의인 이재영 소아청소년과 교수(오른쪽)와 이철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왼쪽)를 만난 것은 지난 4일. 당시 아미나는 삼첨판막 역류로 심실 기능이 떨어져 있었다. 이철 교수는 11일 6시간에 걸친 수술을 집도했다. 삼첨판막을 정상 상태처럼 만들어주고 커진 우심방과 우심실을 줄이는 수술이었다. 입원 기간에 모녀를 위해 병원식으로 할랄식(이슬람식)을 선택하도록 배려했다.
이철 교수는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낸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미나의 엄마인 디나라 무카노바 씨는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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