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5년 후 무엇이 달라졌나

신재우 기자 2023. 7. 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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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농장, 도살장 등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고발해 화제가 됐던 책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잠비)이 5년 만에 개정 출간됐다.

지난 2018년 저자 하재영은 유기견 문제를 다루고자 번식장, 경매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취재했다.

또, 초판 출간 후 세상을 떠난 반려견 '피피'의 이야기를 담은 '개정판 서문'과,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한 동물보호단체 대표 황동열, 박운선의 5년 후를 다룬 '개정판 인터뷰'도 새롭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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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사진=잠비 제공) 2023.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개농장, 도살장 등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고발해 화제가 됐던 책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잠비)이 5년 만에 개정 출간됐다.

지난 2018년 저자 하재영은 유기견 문제를 다루고자 번식장, 경매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취재했다. 당시 번식업자, 육견업자, 동물 보호소 운영자, 애견 미용사 등을 인터뷰하는 것은 물론 해당 사건과 법 조항까지 샅샅이 조사한 끝에 책을 완성했다.

"피피를 만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사람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 존중, 연민, 공존과 같은 가치를 인간이라는 경계를 넘어 다른 종의 생명체에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개정판 서문 중)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지난 5년간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던 동물 관련 법 조항들을 대폭 수정·보완하고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받아온 질문에 대한 답과 최신 사례들을 추가했다. 또, 초판 출간 후 세상을 떠난 반려견 '피피'의 이야기를 담은 ‘개정판 서문’과,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한 동물보호단체 대표 황동열, 박운선의 5년 후를 다룬 ‘개정판 인터뷰’도 새롭게 담아냈다.

초판 출간 당시와 비교하면, 동물 관련 법과 제도가 눈에 띄게 정비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최신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통에 잠긴 동물들의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목도했다"고 전한다. 다시 한번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을 마주한 저자는 말한다.

"은폐된 진실은 사람들의 관심이 사그라진 뒤에야 비로소 당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가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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