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디지털 변전소 MOU 체결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7.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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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선 한전 전력연구원 부원장(왼쪽)이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시스코
시스코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디지털 변전소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네트워크 시스템 등과 관련된 기술 공동개발 및 검증을 통해 한국전력 변전소의 전면 디지털화를 가속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시스코가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진행 중인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인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디지털 변전소 자동화시스템 설계 및 구축 기술을 공유하고 변전소 네트워크 정보를 수집, 분석해 운영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연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력 생산·수송·소비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변전소는 최근 복잡한 전력시스템을 자동화한 디지털 변전소로 진화했다. 디지털 변전소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되어 케이블 포설, 기계 장치 감소, 발열 감소 등으로 인해 적은 자재와 비용으로 변전소 건설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탄소 배출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한전은 2035년까지 모든 변전소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목표로 삼고 시스코와 협력한다.

한전은 고창전력시험센터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에 시스코의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도입해 핵심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동시에 실증시험(PoC)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시스코는 이에 필요한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와 함께 차세대 아키텍처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전문 컨설팅 인력을 함께 제공한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CDA)을 통해 양사가 협력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시스코의 설계 모델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해, 한전 디지털 변전소가 최적의 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전력 산업의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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