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투자경보' 떴다
장중 200% 가까이 오르기도
상장 일주일후엔 46% 떨어져
금융감독원이 스팩(SPAC·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명목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들어 상장된 스팩이 상장 당일 이례적인 급등락을 보였기 때문이다.
27일 금감원은 "최근 상장한 스팩들이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신규 상장된 스팩은 총 19개다. 모두 코스닥 종목인데 1~6월 상장된 스팩 15개 주가는 상장일 당시 공모가 대비 평균 4.5%만 상승했다. 반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상장된 스팩 4개는 상장 당일 가격이 급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첫날 급등락한 종목이 상장한 지 7일 후 주가를 보면 상장일 주가 대비 평균 46.5% 하락(7월 중순까지 상장된 3개 종목)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신규 상장한 유안타제14호스팩은 상장 직후 최고 587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률로는 무려 193%를 넘는다. 오후에는 다시 2660원으로 급격하게 추락하기도 했다. 물론 이 가격마저도 33% 오른 금액이다. 결국 이 종목은 8.75% 상승한 2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감원은 "스팩은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명목회사로 합병 전 주가는 공모가(통상 2000원)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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