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코스닥 악몽' 이겨낸 비만·당뇨藥 기술수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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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지속성을 늘린 차세대 당뇨치료제 기술수출 기대감을 앞세워 펩트론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해당기술을 적용해 당뇨·비만약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인 글로벌 제약사와 가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펩트론의 주가 급등 배경은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PT403'의 기술수출 성사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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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1개월 지속형 당뇨약 후보 경쟁력 부각…글로벌 제약사 기술이전 실사 중
최근 3개월 새 주가 200% 껑충…전주엔 52주 신고가 기록도
약물지속성을 늘린 차세대 당뇨치료제 기술수출 기대감을 앞세워 펩트론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약물의 체내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원천기술로 보유 중이다. 특히 최근 해당기술을 적용해 당뇨·비만약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인 글로벌 제약사와 가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이에 이달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펩트론의 주가는 2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개월 장중 저점인 7150원(5월2일) 대비 198%의 상승률이다. 지난 2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3만500원) 대비 큰 폭의 감소에도 여전히 최근 3년새 고점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펩트론의 주가 급등 배경은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PT403'의 기술수출 성사 기대감이다. 현재 당뇨치료제 주류는 GLP-1 유사체 계열이다. GLP-1은 장내 세포에서 생성되는 영양분이나 혈당 농도에 자극을 받아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항당뇨 효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짧은 반감기가 한계로 꼽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GLP-1 유사체를 발생시켜 치료 효과를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기술적 한계에 주 1회(1주 지속) 투약이 필요한 치료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PT403은 GLP-1 계열 당뇨치료제 핵심 경쟁력인 반감기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에 이어 지난달 말 텀싯(가계약)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MTA가 기술이전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물질을 제공하는 수준이라면, 텀싯은 본계약 합의문 작성 전 세부조건을 협의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계약 성사에 한발 더 다가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양사는 본계약 체결 전 최종단계로 여겨지는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GLP-1 계열이 당뇨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계약성사 시 기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의 이점은 더욱 극대화 될 전망이다. GLP1-이 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분배 뿐만 아니라, 위장에선 식욕 조절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연 평균 29%에 달하는 성장률로 2022년 30조원에 이른 GLP-1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약 8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해 국내서 광풍을 일으켰던 '삭센다'와 최근 해당 분야 주류로 자리잡은 '마운자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도 모두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삭센다가 일 1회, 마운자로·위고비가 주 1회 투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암젠이 월 1회 제형의 긍정적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게임체인저' 기대감은 즉각 주가에 반영됐다. 최근 단기 급등에 비록 이날 주가는 두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전일(26일) 15% 이상 상승한 주가로 시장 기대치를 방증했다. 같은 날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7번째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26일은 이차전지주 중심 수급에 기인한 이상 랠리에 역대 가장 많은 코스닥 종목이 전일 대비 하락(1480개)을 기록한 날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 앞서 시장이 먼저 개화된 GLP-1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보면, 투여 주기가 길수록 환자 편의성이 높아 경쟁력이 더욱 높았다"며 "당뇨 치료제로 주목 받던 GLP-1 작용제가 비만 치료제로 다시 각광 받기 시작하며, 펩타이드 지속형 기술을 보유한 펩트론이 기술 이전하기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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