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제 개발' 하이센스, IPO 도전장
기업가치 1000억 이상 추산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제조 기업인 하이센스바이오가 상장에 도전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센스바이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160만주로, 상장예정 주식 총수(약 1034만주)의 13.5%에 해당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30.16%를 소유한 박주철 대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서울대 치대 교수인 박주철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치아를 구성하는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해 시린이(치아지각과민증), 충치, 치주질환 같은 치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재생 기술의 토대는 '코핀7(CPNE7) 단백질 펩타이드'다. 이는 치아 상아모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손상된 상아질을 재생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이 물질을 활용한 시린이 치료제의 임상 2a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임상 2b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 중국, 미국 등 11개 국가에 특허 등록도 마쳤다. 올해 5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 심사에서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A·BBB등급 이상을 받았다.
특히 오리온과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합작사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도 진행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오리온홀딩스와 합작회사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지난 5월에는 오리온홀딩스로부터 2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합작사는 하이센스바이오의 기술을 도입해 시린이 치약, 미백 복합 치약, 시린이 껌 등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위한 기능성 치약 개발에 나섰으며, 중국 시장을 목표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하이센스바이오의 113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사인 디에스자산운용도 재투자했다. 이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60억원,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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