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시장 휩쓰는 헤지펀드
SK팜테코 상장전 투자유치서
브레인운용, 우선협상자 선정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헤지펀드 운용사들 활약상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헤지펀드들은 빠른 투자 결정과 기업 분석력을 앞세워 사모투자(PE) 부문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달 1세대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브레인자산운용은 SK그룹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 SK팜테코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SK팜테코 거래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국내 유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전해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 중 브레인운용은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투자 이력이 상대적으로 미천했지만 지난 10여 년간 세포치료제 등 관련 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 경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가 활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브레인운용은 지난해 초 1조원 규모 SK에코플랜트 프리IPO 투자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베테랑 PE들과 공동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브레인운용은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동원해 약 1500억원을 모았다. 브레인운용과 함께 파인밸류자산운용도 SK에코플랜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파인밸류운용은 비상장사 투자와 메자닌, 공모주 투자로 잘 알려진 헤지펀드 운용사로 2020년 PEF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 있다. 파인밸류운용은 지난해 MG손해보험 매각전에 참전해 인수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메자닌 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라이노스자산운용도 일찍이 PE 시장을 두드렸다. 라이노스운용은 2020년 대림오토바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고, 아이젠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안성 Q골프장을 약 1400억원에 사들였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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