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사실 들킬까 봐”…생후 3일된 영아 살해 후 유기한 40대 구속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7.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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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락 받고 도주했다 자수

생후 3일된 아기를 살해한 후 냉장고에 유기한 유기한 친모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울산의 한 모텔에서 아기를 살해한 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0월 17일 창원의 한 산부인과에서 B군을 낳고 퇴원한 뒤 울산의 한 모텔에서 사흘만에 아들의 입을 막아 살해했다. A씨는 다음 날 평소 생활하던 숙소가 있는 김해로 돌아와 냉장고에 B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일 지자체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이 연락을 해오자 도주했다가 지난 18일 경북 청송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냉장고에 유기한 B군의 사체를 1~2년 뒤에 모두 버렸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체 확인에 나섰으나 발견하지는 못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출산 사실을 가족에게 들킬까 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남경찰청./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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