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할 때 혼자가 아냐”…보호종료 청년과 동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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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걸 배워 좋았어요. 보이스피싱, 사기 등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광주청년센터 수탁기관 사단법인 광주금융사회복지협회가 연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지티컴퍼니'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의 소감이다.
광주청년센터는 자립준비청년 10명이 3월부터 20주 동안 가상회사 지티컴퍼니에 출퇴근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광주 사회적기업 ㈜동네줌인은 지난 1월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을 초청해 다달이 한 차례씩 저녁 식사를 하는 '월간식구'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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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밖 자립준비청년들과 ‘동행’
“새로운 걸 배워 좋았어요. 보이스피싱, 사기 등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광주청년센터 수탁기관 사단법인 광주금융사회복지협회가 연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지티컴퍼니’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의 소감이다. 청년센터의 가상회사인 지티(GT)는 약자로 ‘함께 성장하고,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의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이 자립준비청년과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의 보호가 종료돼 시설 밖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들로, 광주의 자립준비청년은 지난해 487명으로 조사됐다.
광주청년센터는 자립준비청년 10명이 3월부터 20주 동안 가상회사 지티컴퍼니에 출퇴근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청년센터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 문서를 작성하거나 행사 계획안을 세우고 결과를 보고하는 일, 센터 사업 통계를 뽑아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 등 실무를 익혔다. 주 1~2회에 걸쳐 금융·주거·마음건강·요리·실내 인테리어 등의 교육도 받았다.
광주청년센터는 이들에게 자립교육을 하면서 다달이 140만원의 생활임금을 지급했다. 참가자 임아무개(25)씨는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회사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회사에 취업해 조직 구성원으로 일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센터는 2기 지티컴퍼니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 사회적기업 ㈜동네줌인은 지난 1월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을 초청해 다달이 한 차례씩 저녁 식사를 하는 ‘월간식구’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출발한 이 모임엔 평균 10여명이 참석한다. 월간식구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15명이 참여하는 당사자 모임 ‘한울’은 ‘청년공동체활성화사업’(행정안전부 지원)을 시작했다.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는 “당사자들이 스스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판단해 프로그램을 직접 짜고 강사도 섭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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