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목사, 이번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노래

박임근 2023. 7. 27.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윤광호(67) 목사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노래 '바다는'을 비롯해,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내용을 담은 노래 4곡('인류세' '어디로 가야 하나' '묵시' 등)을 내놓았다.

"노래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좋은 노래를 공유하고 그를 통해서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모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이 50년 뒤 지구별의 모습을 바꿔 놓습니다. 늦었다고 하지만 후손에게 욕먹지 않는 조상이 돼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의 행태를 막아야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윤광호 목사, 환경보호 메시지 4곡 내
홈스튜디오를 꾸린 집에서 작업하는 윤광호 목사. 윤광호 목사 제공

“푸르른 바다없이 우리는/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까/ 쓰레기(보다)도 더 위험한 핵물질은 더욱/ 바다로 흘려 보내선 안 돼 절대 안 돼/ 바다는 엄마의 품/ 지구별 푸르게 지켜가는/ 푸르른 지구별 엄마의 품/ 우리가 지켜가네~”

싱어송라이터 윤광호(67) 목사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노래 ‘바다는’을 비롯해,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내용을 담은 노래 4곡(‘인류세’ ‘어디로 가야 하나’ ‘묵시’ 등)을 내놓았다.

그는 ‘바다는’을 만든 이유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바다는 지구별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삶의 터다. 우주과학에서도 생명의 존재 유무를 찾는 근거를 물에서 찾는다. 일본이 핵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이번이 결코 마지막이 아닐 것이고, 결국 부메랑이 돼 독이 될 것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으로 전북 군산에서 활동하는 그는 평화를 주창하며 꾸준히 현실참여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2014년에는 세월호 추모곡 ‘기다리래’를 작사·작곡했고,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년 즈음에는 ‘진실규명, 양심사회, 참된 평화’를 위한 길거리 콘서트를 펼쳤다. 올해는 김건희 특검과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무대에도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도 2017년 동요를 소재로 한 ‘어디만큼 왔나’를, 2019년에는 일본의 경제도발에 대항하는 ‘강해져야 해’와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문제를 다룬 ‘아니오’를 만들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에는 위로와 희망을 담은 노래 2곡 ‘우리 언제나’와 ‘햇살 이야기’를 동영상까지 제작했다.

윤광호 목사. <한겨레> 자료사진

그는 이번에 과거와 달리 1인다역을 했다. 녹음과 프로듀싱 등 홈스튜디오 역할을 하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제작을 한 것이다. 그의 곡은 유튜브 채널 ‘윤광호 평화노래 여정’(youtube.com/channel/UCm_LhtvbA9KI7N9DEi2jRDA)에서 들을 수 있다.

“노래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좋은 노래를 공유하고 그를 통해서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모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이 50년 뒤 지구별의 모습을 바꿔 놓습니다. 늦었다고 하지만 후손에게 욕먹지 않는 조상이 돼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의 행태를 막아야 합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