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한화시스템..2000억원 규모 방위산업 제조 공장 착공
9개월만에 구미사업장 첫 삽
지난해 10월 경북도와 구미시, 한화시스템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9개월만이다.
경북도는 26일 구미1 국가산업단지 내 옛 한화 구미공장부지 현장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동안 임대해 쓰고 있던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을 떠나 예전 한화 구미공장 부지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이곳에서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레이더와 방위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한화시스템을 포함한 한화그룹 내 방산계열사는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매출 30위(매출 47억 8000만달러)에 이름을 올려 K-방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2025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세계 10위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구미는 2020년, 2022년 이어 올해 세 번째 도전 만에 지난 4월 방위산업의 핵심거점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경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방산 소재부품 신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방산 진입 유도 및 방산 창업,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통해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큰 동력을 얻었고 그 결과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게 됐다”며 “경북도는 구미를 중심으로 방산기업의 산업생태계를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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