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흥미 넘어 정보 검색채널로 진화"
젊은층, 텍스트 대신 영상 찾아
K콘텐츠 전세계 공유도 활발
"젊은 세대일수록 정보 검색의 트렌드가 텍스트 위주에서 영상 위주로, 롱폼 위주에서 숏폼 위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숏폼 영상 플랫폼은 이제 정보 검색 채널로 등극했습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총괄이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틱톡은 숏폼(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주로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틱톡에 따르면 최근 자사 플랫폼 내 정보 공유 영상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가령 '생활꿀팁'으로 검색해 나온 영상 조회 수는 1년간 1049% 늘어났고, '살림꿀팁'으로 검색한 영상 조회 수는 1만3015% 증가했다.
이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숏폼 영상의 생산과 소비가 보편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틱톡 측 설명이다. 정 총괄은 "틱톡 이용자 61%는 하루 한 번 이상 '좋아요'를 누르고, 영상을 공유하는 비율도 23%나 될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율을 보여준다"며 "틱톡 이용자 대부분이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데 1분도 안 걸릴 정도로 숏폼 영상 제작·공유가 일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제너럴매니저는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 장면을 전 세계 사람들이 따라 하는 영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며 "검색어 'manwha'의 조회 수가 'comics'보다 높을 정도로 한국 웹툰이 많이 소비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수집 관련 논란에 대해 정 총괄은 "틱톡은 글로벌 서비스"라며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틱톡 유저 데이터를 요청한 바 없고, 만약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바이트댄스로, 미국·유럽연합 등 여러 국가 정부는 개인정보 수집을 우려해 자국 공무원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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