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희 미러볼 "민머리 주인공 '여름아 부탁해', 시원함 주고팠다"[인터뷰]

김현식 2023. 7. 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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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히트곡이 새 옷을 입었다.

3인조 발라드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가 다시 부른 '여름아 부탁해' 얘기다.

순순희의 비주얼 멤버 미러볼(본명 김부성)이 2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여름아 부탁해' 발매 소감이다.

미러볼은 "리메이크를 허락해주신 원곡자 최수정 작곡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올여름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았는데 순순희의 '여름아 부탁해'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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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부탁해' 리메이크
MV 주인공으로 직접 활약
'집게손 댄스' 챌린지 준비
순순희. 왼쪽부터 윤지환, 기태, 미러볼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름아 ~ 부탁해 ~ 나의 사랑을 이루게 해줘 ~ ♪’

추억의 히트곡이 새 옷을 입었다. 3인조 발라드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가 다시 부른 ‘여름아 부탁해’ 얘기다.

순순희는 듀오 인디고가 2002년 발표한 히트곡 ‘여름 부탁해’를 리메이크해 지난 22일 발매했다. ‘서면역에서’, ‘해운대’ 등 이별 주제 발라드곡으로 사랑받아온 순순희가 여름 하면 떠오르는 스테디셀러 청량 서머송을 재해석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명곡을 다시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순순희의 비주얼 멤버 미러볼(본명 김부성)이 2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여름아 부탁해’ 발매 소감이다. 미러볼은 “리메이크를 허락해주신 원곡자 최수정 작곡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올여름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았는데 순순희의 ‘여름아 부탁해’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미러볼과의 일문일답.

-인디고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했어요. 계기 및 소감이 궁금합니다.

△전 국민이 여러 이슈들로 많이 지쳐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럴 때 기존 음악 색깔만을 고집하기보다 대중분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곡을 발매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래서 준비하게 된 곡이 ‘여름아 부탁해’입니다.

-곡 작업 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원곡에 여름 느낌을 낸 요소가 워낙 많고 임팩트도 강하잖아요. 그래서 요즘 느낌의 사운드로 여름에 걸맞은 청량감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순순희 3명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와 개성을 녹여내기 위한 고민도 많이 했고요.

-직접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았어요.

△제가 출연을 자청했어요. 민머리인 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 뮤직비디오를 보시는 분들이 시원함과 청량감을 더 강하게 느끼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뮤직비디오 스토리도 소개해주세요.

△이름이 ‘여름’인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을 짝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주인공은 예전부터 좋아했던 여사친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민머리라서 싫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게 되는데요. 그 이후 주인공은 유튜버 도전을 위해 찾은 부산에서 ‘너 없이도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유랑하게 돼요. 후반부에는 나머지 멤버들이 연기한 부자 친구들과 요트까지 타며 여름 휴가를 알차게 즐기게 되고요.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가 하늘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놀이기구를 아예 못 타거든요. 멤버들이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촬영에 임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도 덩치에 안 맞게 괴성을 지르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고 하더라고요.

-귀여운 포인트 안무도 만들었죠.

△‘집게손 댄스’를 야심차게 준비해 봤어요. 안무라고 하기까진 조금 민망해서 율동 정도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댄스 공포증이 있는 멤버 기태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들었으니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댄스 챌린지도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신곡 활동 계획 및 목표를 들려주세요.

△순순희를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대중 여러분! 기존에 저희가 해왔던 음악과 180도 다른 느낌의 곡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올여름을 저희의 신곡과 함께 즐겁게 보내졌으면 합니다.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 출연도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주시고요. 감사합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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