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플레어 수놓은 F-35A, 70년만에 돌아온 영웅 곁 지켰다[영상]

김지훈 기자 2023. 7. 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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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 전사자 7위의 유해를 모신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스텔스 전투기인 F-35A 프리덤나이트 편대가 엄호비행에 나선 장면을 27일 공군이 공개했다.

F-35A에서 뿌려진 플레어들이 빛을 발하며 하늘을 수놓은 것은 공군이 국군 전사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성격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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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전사자 7위의 유해를 모신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KC-330·시그너스)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엄호비행을 맡은 F-35A 프리덤나이트 편대가 조포(弔砲)를 대신한 플레어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 전사자 7위의 유해를 모신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스텔스 전투기인 F-35A 프리덤나이트 편대가 엄호비행에 나선 장면을 27일 공군이 공개했다.

F-35A 프리덤나이트 편대는 26일 시그너스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엄호 비행을 하면서 공중에서 조포(弔砲)를 대신한 플레어를 발사했다.

플레어란 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만체다. F-35A에서 뿌려진 플레어들이 빛을 발하며 하늘을 수놓은 것은 공군이 국군 전사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성격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F-35A에 탑승한 조종사들이 7위의 유해가 있는 시그너스 방향을 향해 경례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전사자 유해 7구를 모신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KC-330·시그너스)와 엄호를 맡은 F-35A 프리덤나이트 편대가 고인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지나고 있다. /영상제공=공군

KC-330을 조종한 공군 제261공중급유비행대대 김태용 소령은 KADIZ에 진입하며 "대한민국은 최임락 일병님을 포함한 7분의 호국영웅이 계셨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지키고자 하셨던 숭고한 가치, 이제는 저희가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기내방송을 했다.

국방부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전날 봉환한 유해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7인의 유해다.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선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비롯한 전사자 유해 인수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전사자 유해인수식'도 거행됐다.

F-35A 프리덤나이트 조종사들이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전사자 7위의 유해를 모신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KC-330·시그너스)에 대한 엄호비행을 시작하며 예우를 갖춰 경례하고 있다. /영상제공=공

고 최임락 일병은 1931년 1월에 태어나 1950년 8월 부산에서 입대해 미 제7사단 카투사로 배치됐다.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격전지에 참전했으며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형은 국군 제3사단 소속 고 최상락 하사(현 계급 상병)로 1949년 2월에 입대 후 동해안 병참기지인 포항을 사수하는 영덕-포항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한 직후 유해가 본가에 봉송됐다. 이번 유해 봉환을 계기로 한 형제가 고국의 땅에서 넋으로나마 만나게 됐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전사자 7위의 유해를 모신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KC-330·시그너스)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엄호비행을 맡은 F-35A 프리덤나이트 편대가 조포(弔砲)를 대신한 플레어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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