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국방 첨단 R&D 수도권 배치' 허위 발언에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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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언급한 '국방부의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된 가운데 시의회와 지역 주민들이 백 시장의 허위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포천시의회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뉴시스 보도로 알려진 백 시장의 허위 사실 언급과 관련, 27일 유감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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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작사 예정지 주변 주민들 반대 현수막 내걸어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언급한 '국방부의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된 가운데 시의회와 지역 주민들이 백 시장의 허위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포천시의회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뉴시스 보도로 알려진 백 시장의 허위 사실 언급과 관련, 27일 유감 입장을 밝혔다.
연제창 시의원은 "드론사령부 배치로 지역 사회가 찬반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갈등을 만드는 게 안타깝다"며 "공무원들의 보고에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설령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손세화 시의원은 "마치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되면 첨단 사업이 유치될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지역민들 입에서는) 시에서 입장을 분명히 하려면 근거나 사실에 기초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포천시민으로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규 시의원도 "포천시청과 각 읍면동 동사무소에 'R&D 사업 유치를 염원합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 등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알리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론작전사령부 배치 예정 부지 인근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도 최근 '주거지 앞마당에 드론사령부가 웬말이냐'며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시장의 말 한마디는 굉장히 중요한 건데 없는 것을 있다고 한 발언은 실망스럽다"며 "하루아침에 시가 갑자기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서고 계속해서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 시장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이 있다"며 "이것에 의하면 국방 첨단 R&D 사업을 수도권에 배치하는 게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국방부에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의회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는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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