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측 "주호민 출연은 사전 녹화, 역할 크지 않아"

웹툰 작가 주호민, 특수교사 소송으로 논란
오늘(27일) 방송되는 '꼬꼬무' 출연에 '불똥'

웹툰 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주호민이 출연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측이 입장을 밝혔다.

27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관계자는 본지에 이날 방송되는 주호민의 출연분과 관련, "지난 6월 12일 사전 녹화했다. 게스트, 리스너 역할이며 스토리를 전하는 텔러가 아니기 때문에 역할이 크지 않다. 이번 주제는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꼬꼬무' 제작진은 주호민의 출연분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은 자폐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신고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아이의 돌발행동으로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후 평소와 다른 불안 증세와 등교 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호민은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녹음에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면서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교사의 경위서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공개돼 A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