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노리는 이경훈 "페덱스컵 70위를 지켜라"
발목 부상입은 김주형은
타이틀 방어전 포기 결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가면서 페덱스컵 70위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71위부터 쩐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만큼 70위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하다.
플레이오프 출전권 사수에 나선 한국 선수도 있다. 페덱스컵 랭킹 70위에 자리한 이경훈이다. 이경훈은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이경훈의 올 시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 10월 더CJ컵 단독 3위를 포함해 톱10에 3번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페덱스컵 랭킹이 70위까지 처졌다. PGA 투어는 지난 4월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고 규정을 변경했다. 이경훈은 2021년 공동 6위를 차지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톱10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이다. 이경훈은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올 시즌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 70위 진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페덱스컵 랭킹 75위와 82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디오픈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시즌 8번째 톱10이자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임성재는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5인에 포함될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오른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디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포기했다. 김주형은 27일 윈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를 통해 "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못해 아쉽다"며 "통증이 있는 오른 발목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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