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혼자 처리하더니”…흔한 이 질환, 병원찾는 사람 30% 늘어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7.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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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진료, 5년간 연평균 6.6%↑
남녀 환자수 거의 동일…20대 최다
지난해 1인 평균 진료비 8만3000원
[사진출처 = 픽사베이]
지난 5년새 여드름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사람이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진료비는 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여드름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여드름 진료인원은 2018년 9만4096명에서 2022년 12만1746명으로, 29.4%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6.6%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4만8664명) 수가 남성(4만5432명)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남성(6.9%)이 여성(6.4%)보다 컸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5만7190명(47%)이 20대로 나타났다.

이어 10대가 22.1%, 30대가 18.7%였고, 40대와 50대 환자도 각각 6.6%, 3.0% 있었다.

여드름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10대 후반이다. 이 시기엔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또 학업에 바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20대에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치료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드름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8년 69억원에서 2022년 102억원으로 5년간 46.2% 늘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진료비는 8만3000원이었다.

여드름은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피지선이 밀집된 얼굴에 가장 흔하게 생기며 목, 등, 가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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