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수소경제 전환 사활 건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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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2030년까지 수소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고 전체 수요량의 70%가량에 이를 수입 수소의 조달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2030년까지 자체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능력 목표치를 기존 5GW에서 10GW로 2배로 늘리기 위한 일련의 조처를 담은 국가수소전략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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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2030년까지 수소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고 전체 수요량의 70%가량에 이를 수입 수소의 조달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행 가스관을 틀어 잠근 것이 수소경제 전환을 가속하는 촉매 역할을 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2030년까지 자체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능력 목표치를 기존 5GW에서 10GW로 2배로 늘리기 위한 일련의 조처를 담은 국가수소전략을 의결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치고 “이는 우리가 이룩할 다음 큰 역사”라면서 “독일의 수소 수요량의 3분의 2 이상은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를 산업현장은 물론, 버스나 트럭, 항공·해상교통에 점점 더 많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독일의 수소 수요량은 2030년 95TWh(테라와트시)에서 130T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은 이 중 30∼50%는 자체 생산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50∼70%는 수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국가 수소 수입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2027~2028년까지 1800km에 달하는 수소파이프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유럽 전체로는 4500km의 수소파이프라인 건설이 예정돼 있다. 2030년까지는 이를 통해 주요 수소 생산, 수입, 저장센터가 구매자와 연결되게 된다.
독일 신호등 연립정부는 이로써 2020년 6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이끌던 대연정이 결정한 국가수소전략을 개정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정부는 탄소 에너지 의존도를 더 빠르게 줄여나가려 하고 있다.
전략에 따르면 수소 생산에 대한 직접적 재정지원은 그린수소인 경우로 한정된다. 그린수소는 가스나 원자력이 아닌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기 때문에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반면 생산 단가가 비싸다.
현재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수소 중 95%는 근린수소가 아닌 ‘그레이수소’다. 그레이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수소로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추출수소 등을 말한다.
하베크 부총리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의 가격이 시간이 흐르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격 하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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