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권고

신주희 2023. 7.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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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히며,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곧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할 시기이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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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히며,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발령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26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91.4%로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된다. 

한편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일은 지난해보다 1주 가량 늦은 것으로, 이는 부산지역의 강수일 수가 지난해 8일보다 올해 18일로 10일 더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이 모기는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져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한편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사이에 매년 20명 내외로 감염되는데, 발생 연령은 50대 이상에서 약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는데,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질병청은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논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 특히 농촌 지역에서 3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일본뇌염 위험국가는 호주, 방글라데시, 부탄,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북한,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이다. 

표준 예방접종일정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곧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할 시기이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문의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043-719-7175),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043-719-8521), 의료안전예방국 예방접종관리과(043-913-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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